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평균 자책점이 1.72다. 그가 얼마까지 더 떨어트릴 수 있을까. 미국이 주목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오른손 수술 이후 재활중인 우완 조시 베켓(LA 다저스)이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극찬했다.
베켓은 지난 7월 11일(한국시각) 수술을 받고 이후 댈러스에서 재활 치료를 해왔다. 베켓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공교롭게 다저스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 중심에 커쇼가 있다. 커쇼는 베켓이 수술 받은 이후 8경기에 등판, 5승2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베켓은 "지난해 다저스에 왔을 때 커쇼가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보고 난 후 그는 내 기대치를 뛰어 넘었다. 커쇼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지만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켓은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와 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중반 다저스가 우승을 위해 베켓을 보스턴에서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5패 이후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베켓이 커쇼를 극찬한 이유는 낮은 평균자책점 때문이다. 커쇼의 이번 시즌 성적은 13승7패.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는 아주 높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1.72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건 무척 어렵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커쇼가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의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커쇼는 2년전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금 커쇼는 평균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투구 이닝, 삼진 부문에서 2위다.
요즘 미국 언론들은 커쇼가 이번 시즌 얼마까지 평균자책점을 낮출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저스 역사에서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은 1966년 샌디 쿠팩스의 1.73이다. 역대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은 봅 깁슨이 196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수립한 1.12.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수치다. 미국 CBS스포츠는 커쇼의 남은 등판 일정과 상대팀 등을 고려했을 때 커쇼가 평균자책점을 1.52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미국 폭스스포츠는 다저스와 커쇼가 7년 간 총액 2억1000만달러 계약 연장에 거의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미 최고의 투수의 반열에 오른 커쇼을 오랜 기간 묶어 두고 싶은 것이다. 커쇼는 2014시즌이 끝나야 FA가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