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떠나 보낸 아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처음 와서도 열심히 했던 선수다. 우리 팀하고 궁합이 안 맞았을 뿐이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썼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아담도 마음고생이 컸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담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돌아갔다. 잔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귀국. 사실상의 '퇴출'이다. 구단에서도 "아담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밝혔다. 굳이 쓰지 않을 투수를 2군에 두기 보다는 미국에서 재활을 하도록 배려하는 게 낫다고 봤다.
아담은 올시즌 4승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당초 외국인선수 3인방 중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였지만, 몇 차례 승운이 따르지 못하면서 꼬여가기 시작했다. 잔부상과 개인적인 행동 등으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17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힘을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힘을 가진게 모든 악의 근원이다. 이런 X같은 상황이 끝나면 기쁠 것 같다'며 김경문 감독을 향하는 듯한 뉘앙스의 비난 발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18일자로 아담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아담에 대해 "지금은 잘 안되서 가게 됐지만, 내년에 좋은 팀을 만나 하다 보면 생각 나는 게 있을 것이다. 10년간 30여명의 외국인선수를 봤지만, 안 맞는 친구들도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아담 대신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온 우완 영건 이성민은 계속 해서 선발로 던진다. 4,5선발격인 좌완 노성호와 이성민이 조기에 흔들릴 경우, 마무리로 뛰었던 이민호가 롱릴리프로 나선다.
이민호는 지난 22일에도 노성호가 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자, 뒤이어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민호를 빨리 투입하니 편하게 던지더라. 민호 나이에선 경기에 나가 많이 던져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남은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된 NC 아담.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