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랭킹] 넥센 투수 상대타자 지배력 최고

기사입력 2013-08-27 08:08


21일 목동구장에서 LG와 넥센의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가 넥센에 6대4 역전패를 당하며 하루만에 단독 1위에서 내려왔다. 승리가 확정되자 세이브를 올린 넥센 손승락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8.21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올리며 순항하던 넥센이 시즌 막판들어 휘청인다. 최근 주춤하면서 4위 수성도 힘들 것 같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넥센의 뿌리는 여전히 강하다. 팀을 지켜주는 핵심 마운드에서 여전히 건재함이 곳곳에 드러난다. 투수가 얼마나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 자신있게 임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상대 타자를 손쉽게 제압했는지 따져봤더니, 넥센 투수들이 강했다.

스포츠조선은 투수가 얼마나 위력적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는 지 알아보기 위해 '투수 상대타자 지배력'이라는 지표를 만들었다. 땅볼과 삼진으로 잡은 아웃카운트를 더해 투구이닝으로 나눈 값을 토대로 평가한다. 즉, 한 이닝당 삼진과 땅볼 아웃을 몇 개나 잡아냈는지 보는 것이다. 이 수치가 높을 수록 해당 투수가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뜻.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목동=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8.11/
넥센 주요 투수들이 '2013 프로야구 스포츠조선 테마랭킹' 8월 넷째주 투수 상대타자 지배력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선발과 구원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외국인 선발 밴헤켄이 선발부문 2위에 올랐고, 마무리 손승락과 필승조 한현희는 구원부문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양대 부문 톱 3안에 넥센 투수가 50%를 점유한 셈이다.

우선 투수 상대타자 지배력 지표에서 1위는 지난 번 집계와 마찬가지로 KIA의 고독한 선발 김진우가 차지했다. 김진우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잠시 2군에 내려가 있지만, 금세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부상이다. 여전히 시즌 마지막까지 KIA의 마운드를 지켜줄 수 있다는 뜻. 김진우는 10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 112개를 잡았고, 땅볼 아웃은 133개를 유도했다.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248로 1위를 차지했다.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으나, 김진우는 꿋꿋이 마운드를 지켜내며 토종 선발로서의 몫을 훌륭히 해냈다. 올해 9승을 거두고 있는 김진우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선발 부문 상대타자 지배력에서 2연속 1위를 차지한 김진우 외에 주목할 만한 점은 넥센 투수들의 강세다. 지난번 집계 때도 선발과 구원부문 각 베스트 3에 넥센 투수들은 3명의 이름을 올려 점유율 50%를 기록했다. 선발 부문에서 나이트가 3위였고, 구원부문에서는 손승락과 한현희가 1, 2위였다.

이후 4주 만에 다시 집계해본 결과 넥센 강세 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선발 부문에서 밴헤켄이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나이트가 베스트 3에서 사라졌고, 구원 부문에서 한현희가 롯데 이명우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을 뿐이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변함없이 구원부문 타자 지배력 1위를 지켰다.

손승락의 경우 역시 뛰어난 땅볼 유도능력이 돋보였다. 43이닝 동안 삼진 38개를 잡아 이닝당 1개가 안됐지만, 땅볼은 56개나 잡았다. 타자 지배력 지수 2.186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팀 선발로 선발 부문 2위에 오른 밴헤켄도 마찬가지다. 좌완 밴헤켄은 특유의 낮은 볼 제구력을 앞세워 126이닝 동안 무려 163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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