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보인 두산 유창준, 히든카드 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8-30 07:25


불펜피칭을 하고 있는 유창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29일 마산 NC전 6-0으로 앞선 9회말 낯선 선수 한 명을 마운드에 내보냈다.

지난 24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유창준이었다. 주목을 끌었던 24세의 선수다. 부산중을 졸업한 뒤 일본에서 야구를 배운 '유학파'. 올 시즌을 앞두고 신고선수로 두산에 합류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7경기에 나서 6승3패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71을 기록했다.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를 모두 쓸 수 있는 전천후 카드.

지난 광복절에는 퓨처스리그에서 LG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사실 유창준은 두산의 투수진이 매우 어려웠던 5, 6월 1군 콜업이 많이 거론됐다. 그러나 결국 8월 이후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이날 자신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4타자를 맞아 볼넷 1개만을 준 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괜찮은 제구력과 함께 각도 큰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주무기 커브는 폭포수처럼 떨어지며,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 존에 박혔다.

하지만 구위는 평범했다. 140㎞ 초반의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하진 못했다. 2S 이후 결정구의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세번째 타자인 대타 박정준에게 2S를 잡은 뒤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편안한 상황 속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위기 관리능력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하지만, 확실히 괜찮은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을 갖췄다. 좀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두산의 히든카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