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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9대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의 이날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승리가 됐다.
다행히 지난 2경기 부진을 말끔히 해소하는 완벽투로 13승을 따냈고, 데뷔 첫 해 15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마이애미 호세 페르난데스가 한발 앞서있는 형국이고,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도 가능성이 있지만 류현진이 만약 15승을 달성하고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떨어뜨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02까지 떨어뜨렸다. 이날 같은 투구만 이어간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다저스의 지구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류현진은 꼴찌팀 마이애미의 페르난데스에 비해 추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후반기 니키 놀라스코의 놀라운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7월 마이애미에서 건너온 뒤 6승1패를 기록 중이다. 8월에만 5승 평균자책점 1.64다. 사실상 커쇼, 그레인키는 포스트시즌에서 중용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류현진이 놀라스코와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전 호투로 돈 매팅리 감독에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류현진이다. 특히, 1회 보여준 혼신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2연패 과정에서 1회 흔들린 모습을 만회하려는지 1회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이를 악물고 던졌다. 이후 3회부터는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을 높이며 완급조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놀라스코가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시즌 개막부터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준 류현진이기에 샌디에이고전과 같은 투구를 앞으로 이어갈 수만 있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