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조선 DB |
|
"1회에는 보다 강한 공으로 승부하려 노력했다."
류현진에게 3연패는 없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삼진으로 1실점하며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전, 25일 보스턴전서 잇달아 패했던 류현진에게 이날 승리는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져왔던 '1회 징크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류현진은 1회 13개의 투구수중 10개를 직구로 선택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그중 6개가 94마일(151㎞)를 찍었다. 샌디에이고의 2번 윌 베너블과 3번 제드 저코를 연거푸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경기후 "나도 내가 1회에 약했던걸 잘 알고 있었다"며 "오늘은 1회부터 최대한 강한 공으로 승부해 보자는 생각이 통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0-1로 뒤지고 있던 2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의 89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펜스를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직구만 기다리고 쳤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1번 야시엘 푸이그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짧은 안타를 치자 2루에 있던 류현진은 타구를 힐끗 본 뒤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돌진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타이밍상 아웃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샌디에이고 좌익수 헤수스 구스만의 송구가 원바운드가 되며 포수 닉 헌들리가 볼을 잡지 못해 류현진은 세이프가 됐다.
류현진은 슬라이딩에 대해 "창피한 슬라이딩이었다. 살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보니 폼이 엉성했다.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7회초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에 몰린 뒤 카를로스 마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주자 2명을 남겨놓고 강판한 것에 대해 "불펜진이 잘 막아줄거라 믿었다. 잘 막아줘 고맙다"며 무실점으로 막아준 마몰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공을 돌렸다.
LA=곽종완 통신원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