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시즌 첫 투구수 100 '혼신의 역투'

기사입력 2013-10-01 20:40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1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김사율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0.01/

롯데 김사율이 올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눈물 겨운 역투를 선보였다.

김사율은 1일 부산 LG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타 5개,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매이닝 위기를 잘 넘기며 LG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시즌 2번째, 생애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이날 총 투구수는 101개. 시즌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넘겼다. 올시즌 최다 투구수는 93개였다.

보통의 선발투수라면 흔하기 기록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김사율에게는 특별한 호투였다. 지난 시즌 롯데 마무리로 3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단 세이브 역사를 바꿔놓은 김사율은 올시즌도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나며 급하게 선발이 필요했고, 선발로서의 몸이 아닌 상황에서도 김사율은 주저없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시진 감독도 김사율의 몸상태를 고려해 투구수를 조절해주며 선발로서의 적응을 도왔다.

그렇게 7월 말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김사율은 승수는 1에 그쳤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공을 던져주는 것 만으로도 롯데게 큰 힘이 됐다. 그렇게 LG전에서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채우며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다. 선발로 첫 승을 따낸 지난달 17일 NC전 6이닝 1실점 이후 가장 좋은 투구였다.

김사율은 6회초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팀 타선이 1-1이던 6회말 1점을 더 뽑아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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