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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종료가 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상위팀들의 순위 다툼은 진행중이다.
30일 현재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삼성의 승률을 넘을 수 없어 1위 도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대신 2위는 여전히 가능하다. 즉 1위 자리를 두고 삼성과 LG, 넥센이 3대1의 혈전을 펼치고 있으며 2위 자리는 두산을 포함해 4개팀이 모두 경쟁자다.
이럴 때 경쟁팀은 3위 넥센이다. 넥센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2무승부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삼성과 똑같이 75승 고지에 오르면서 삼성을 제치고 극적으로 1위가 된다. 상대전적에서 넥센이 삼성에 8승1무7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물론 5승을 거두기는 쉽지 않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스토리는 아니다.
삼성이 1승2패에 그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럴 경우 LG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삼성을 승률에서 제칠 수 있다. 하지만 넥센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넥센이 5승을 모두 챙기면 LG의 선두 탈환은 물거품이 된다. LG가 4승이 아닌 3승1패에 그치면, 넥센은 4승1패만 해도 역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삼성이 3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LG는 3승1패 이상을 그리고 넥센은 3승2패 이상을 거두면 1위 달성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삼성이 대기 가능한 투수를 모두 준비시키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30일 한화전에서 박석민 최형우 박한이 등 중심 타선이 모두 홈런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기에, 삼성의 3경기 연속 패배는 가장 가능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다.
어쨌든 현재로선 삼성이 '키'를 쥐고 있다. 만약 삼성이 승리를 계속 거두며 매직넘버를 줄이는 사이 LG와 넥센이 1패씩이라도 떠안게 되면 '전장'은 1위가 아닌 2위로 옮겨지게 된다. 시즌 막판까지 전개되는 상위권 순위 다툼에 팀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팬들은 신이 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