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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3연속 정규시즌 우승, 올시즌은 지난 2년보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그래서 더욱 감격적인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우승이었다.
2011 시즌은 정규시즌 8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9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는데, 당시 2위 롯데와의 승차는 무려 8경기였다. 삼성은 2011 시즌을 최종 79승4무50패로 마감했다.
다른 팀들이 선전한 부분도 있지만 지난 2년에 비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을 치른 삼성이었다. 불펜의 힘이 떨어졌다. 권오준이 수술로 낙마했고, 정현욱은 FA 자격을 얻어 LG로 둥지를 옮겼다. 좌완 권 혁도 시즌 내내 불안했다. 결국, 안지만 외에는 확실히 믿음을 주는 투수가 부족했다.
선발진도 완전치 않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속을 썩였다. 로드리게스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찌감치 퇴출을 당했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카리대는 공 한 번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허송세월 중이다. 밴덴헐크 역시 후반기 잘해줬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삼성이었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다. 불펜에서는 지난해 경험을 쌓은 심창민이 확실한 믿을맨으로 성장했고, 재기에 성공한 신용운도 좋은 역할을 해줬다. 선발진에서는 배영수-윤성환-장원삼-차우찬 4명의 토종 투수가 두자리 승수를 올리며 삼성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야수진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부진, 그리고 부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형식 우동균 김태완 정병곤 등이 주전급 활약을 해주며 전력 약화를 최소화 시켰다.
과정이 어찌됐든, 삼성은 결국 3년 연속 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이제 남은 건 3년 연속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