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폭풍 질주속으로!'
이미 지난해까지 3년간 열리면서, F1은 더 이상 낯선 스포츠가 아니다. 물론 한국 드라이버나 한국팀이 나오지 않아 관심이 덜할 수 있지만, 자동차 산업과 스포츠가 절묘하게 결합된 지상 최대의 스피드 축제이기에 그 의미는 적지 않다.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세계 F1 팬들의 관심이 더 많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예년보다 한 주 빨리 대회가 펼쳐진다. 즉 지난해까지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렸지만, 이번에는 일본 대회에 앞서 개최된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의 경우 시가지에서 열렸기 때문에, 팀들이 아시아 시리즈를 대비해 기능을 향상시킨 머신의 진정한 대결을 보기 힘들었다. 업그레이드 이후 제대로 된 서킷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이기에, 팀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게다가 베텔의 독주를 과연 누가 막아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베텔은 올 시즌 벌써 7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247점을 기록, 2위인 알론소(187점)에 무려 60점이나 앞서고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를 포함해 앞으로 대회가 6번밖에 남지 않았다. 따라서 베텔이 한국에서 시즌 8승째를 따낸다면 월드 챔피언 4연패 등극은 사실상 확정된다고 할 수 있다. 바꿔 얘기하자면 경쟁 드라이버들로선 베텔의 독주를 막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베텔의 기세가 가장 뛰어나다. 지난 8월 벨기에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베텔은 시즌 3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코리아 그랑프리를 완벽한 경기력으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알론소는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의 초대 챔피언으로, 예선에선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지만 결선에선 가장 뛰어난 드라이빙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밀턴은 탁월한 추월능력과 직선에서 뛰어난 머신을 몰고, 라이코넨은 경기 전반적으로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이들 4명 가운데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6일 현장에 비가 예보돼 있어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대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지난 2010년 첫 대회에선 24대의 머신 가운데 무려 9대가 리타이어(경기 중도 포기)하는 대혼전 속에 열린 바 있다.
레이싱도 보고 K-POP도 즐기고
이번 대회에선 처음으로 2개의 DRS(날개 조향 장치 조절을 통한 속도 증가 장치)존이 사용된다. 결승선 구간과 900m에 이르는 직선 구간인데, 엄청난 추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시즌 규정 변경에 앞서 2400㏄, 8기통의 머신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한국 대회다. 내년부터는 1600㏄, 6기통 터보 엔진이 쓰이기 때문에 귀를 찌르는 F1의 굉음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으로 대박을 쳤는데, 올해도 다양한 공연이 함께 한다. 5일에는 예선이 끝난 후 EXO, 크레용팝을 비롯해 틴탑, 걸스데이, 에이핑크, FT아일랜드, 제국의 아이들 등이 출연하는 MBC 쇼 음악중심이 대회장에서 열린다. 또 6일 결선이 끝난 후에는 2PM과 씨스타가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준비된다.
또 결선에 앞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함께 군악대, 스턴팅 치어 등 화려한 공연히 서킷에서 펼쳐진다. F1 티켓은 G마켓, 옥션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