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창단후 가장 강력한 스토브리그 예고

기사입력 2013-10-06 10:59


한화가 페넌트레이스 9위로 2013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이번 겨울 FA 영입과 마무리 훈련 등 스토브리그에서 강도 높은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

올시즌 또다시 최하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가 창단 이후 가장 바쁜 스토브리그를 계획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마지막 경기를 2대1로 이기며 다사다난했던 2013년 시즌을 마쳤다. 한화는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부상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전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겨울 한화에게 주어진 과제는 분명해 보인다.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전체적인 전력 보강을 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어떻게든 변모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단 구성과 선수들 정신력, 팬들과의 소통 등에서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전력의 모든 부분을 '제로'에서 출발해 새롭게 구성해야 할 상황이다. 전력 보강의 우선 순위와 현재의 자원, 과거의 실적을 엄격히 평가해 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FA 영입은 시즌 때부터 한화가 강조했던 계획이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쓸만한 자원들이 쏟아져 나온다. 지난해 FA 영입에 실패한 한화는 투타 가릴 것 없이 영입 후보들을 모두 검토한 뒤 우선 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김응용 감독은 넥센과의 최종전 후 "투수력, 공력력, 수비력 모두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에 FA 영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소리다.

노재덕 단장은 "작년처럼 특정 선수만 노리는게 아니고 필요한 포지션에 걸쳐 모두 검토할 예정이다. (규정상)영입 가능한 선수(2명)를 모두 잡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서 감독님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게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선발투수와 톱타자 쪽이다. 그러나 한화에게는 투수보다는 야수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단장은 FA 영입 원칙에 대해 "돈은 있다. 잡을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많이 대우해 줄 것"이라면서도 "돈 문제보다는 선수들 마음을 움직여 오게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정성을 담은 자세로 FA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강조했다. 보통 FA들은 금전적인 조건 이상으로 전력에 대한 부분도 협상의 중요한 잣대로 삼는다. 노 단장은 "어차피 우리는 바닥부터 다져서 나가야 하는 팀이다. 당장 우승 전력이 아니라고 해서 안온다면 어쩔 수 없지만, 3~4년 후 우승 전력을 노린다면 영입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선수들의 훈련 강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후반기 들어 마무리 훈련을 언급하며 "기본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시키는 수 밖에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때 한화 선수들은 "역대 가장 강도가 높았다"며 혀를 내두른 바 있는데, 김 감독은 그 이상의 지옥 훈련을 예고하고 나선 상황이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훈련을 소집한 뒤 2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구장으로 옮겨 한 달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송창현 이태양 조지훈 등 올시즌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과 내년 신인 선수들은 28일까지 일본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젊은 선수들 위주의 전력 구성이 이번 마무리 훈련의 주된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단장은 "훈련이든 FA든 감독님의 일정과 계획대로 진행된다. 올해보다 더 밑으로 떨어질 곳도 없다. 내년 분명 달라진 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스토브리그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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