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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가 예상 밖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10월 8일부터 양일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는 양 팀의 방망이를 감안하면 화끈한 타격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였습니다. 하지만 1차전과 2차전을 통틀어 한 경기에서 5점 이상 득점한 팀이 없을 정도로 적은 점수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37개의 홈런을 터뜨린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해 22개로 홈런 5위에 오른 강정호, 18개로 8위인 이성열, 그리고 15개로 12위인 김민성까지 중심 타선의 홈런 생산 능력은 놀라웠습니다.
따라서 준플레이오프가 화끈한 홈런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1차전과 2차전에서는 '홈런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넥센 타선이 2경기 동안 17개의 사사구를 얻은 것에서 드러나듯 두산 투수진이 넥센의 홈런 생산 능력을 극도로 경계한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산 투수진이 정면 승부를 하는 상황에서도 넥센의 중심 타선은 좀처럼 홈런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중심 타선은 홈런은커녕 안타조차 제대로 치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으로 4번 타자로 기용된 김현수가 도합 8타수 무안타로 출루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번 타자 민병헌과 5번 타자 홍성흔도 각각 6타수 1안타로 부진합니다.
내일 거행될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잠실구장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규모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홈런이 터질 확률은 더욱 낮아집니다. 예상 밖의 '홈런 가뭄'에 시달리는 준플레이오프가 3차전 이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