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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2013년 시즌을 공식 종료했다.
다저스는 6월 중순까지 지구 최하위를 면치 못해 LA 타임스 등 지역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고, 돈 매팅리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6월 말부터 공수에 걸쳐 짜임새를 갖추더니 승승장구하며 두 달 만에 지구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6월23일 샌디에이고전부터 28일 필라델피아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다저스는 6월30일부터 8월말까지 33승8패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며 지구 선두 자리를 굳혔다.
전력 각 부분에 걸쳐 약점이 없어 보이던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며 설레는 가을 잔치를 준비했다.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와 그레인키의 필승카드를 앞세워 3승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를 만나면서 상승세를 탔던 타선이 갑자기 무뎌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1차전 그레인키, 2차전 커쇼를 내고도 원정에서 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3차전 류현진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4차전서 놀라스코의 부진으로 1승3패에 몰렸고, 5차전 그레인키의 호투로 기사회생했지만, 6차전서 타선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기적을 이룰 수는 없었다.
뉴욕 양키스와 팀연봉 1,2위를 다투는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장기계약 선수가 많은데다 돈 매팅리 감독과의 재계약을 꺼릴 뚜렷한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서 드러났듯 약한 타선에 대해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활기를 불어넣을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