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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가 밑에서 치고 올라온 두산 베어스에 당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졌다. 결국 4위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챔피언 1위 삼성과 격돌한다.
LG는 필요한 순간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선 득점 찬스를 잡기도 어려울 뿐더러 연타로 점수를 뽑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홈런 같은 큰 것 한방이 중요하다. 두산은 PO 4차전에서 최준석이 그 일을 해냈다. 두산과 넥센의 준PO에서도 홈런이 수차례 팀 승패를 갈랐다.
LG는 PO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이 낯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너무 조급했다. 그래서 평소 하지 않았던 실책을 남발했다. LG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77실책으로 많은 편은 아니었다.
삼성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3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부터 내리 4년째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고 있다. 가을야구가 익숙하지 않았던 LG와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삼성 선수들에게 3연속 통합 우승은 부담이기 보다는 뚜렷한 목표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두산은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이제 두산이 경험 면에서 삼성에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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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LG와의 PO에서 마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선발 노경은 니퍼트 유희관이 호투했다. 두산 선발 삼총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셋 다 정규시즌에서 10승 이상을 거뒀다. LG는 3차전 선발 신재웅이 너무 일찍 무너지면서 마운드 싸움에서 졌다. 또 LG는 믿었던 중간 불펜과 마무리 봉중근까지 흔들리면서 분패하고 말았다.
삼성은 가장 강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배영수(14승) 윤성환 장원삼(이상 13승)에 차우찬(10승) 밴덴헬크(7승)가 버티고 있다. 차우찬과 밴덴헬크 중 한명이 선발 투수가 무너졌을 때 뒤에 투입되는 세컨트 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불펜에는 사이드암 심창민, 좌완 권 혁, 안지만 그리고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대기한다. 특히 오승환은 한국시리즈에서 무적에 가깝다.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 유경험자들이다. 빼어난 실력에 풍부한 경험 그리고 충분한 휴식까지 취했다. 준PO 5경기, PO 4경기를 하고 올라온 두산 타자들에게 삼성 마운드는 LG 보다 높은 산으로 다가올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