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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의 사나이가 탄생할 것인가.
다저스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천문학적인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키며 장기적인 수익책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올초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25년간 최대 80억달러(약 8조7400억원)의 조건으로 종합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케이블과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가 올해 85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42년 3억달러 등 향후 30년간 엄청난 중계권 수입을 확보했는데, 이를 넘어서는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강력한 재정을 바탕으로 다저스는 지난해 애드리언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고, FA 시장에서는 사이영상 출신 잭 그레인키를 6년간 1억4700만달러에 모셔왔다. 여기에 쿠바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4200만달러)와 한국 출신의 류현진(3600만달러)을 거액을 들여 보강했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아마도 다저스는 평균 연봉 3000만달러에 계약기간 7년, 8년째 옵션 포함 2억4000만달러를 제시할 지 모른다. 계약기간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투수에게 10년 장기계약을 보장해주는 어리석은 모험을 다저스는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커쇼 말고도 이번 겨울 3억달러를 노리는 선수가 또 있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카노는 올시즌 타율 3할1푼4리, 27홈런, 107타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했다. 5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했고, 30홈런-100타점을 보장해 주는 거포다. 팀동료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고액인 10년간 2억75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SPN은 19일 '내년 시즌 팀연봉을 1억8900만달러로 줄이려 하는 양키스가 이번 겨울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타깃은 로빈슨 카노와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애틀랜타 포수 브라이언 맥캔, 세인트루이스 카를로스 벨트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순위 과제는 물론 카노와의 FA 재계약이다. 이미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있다.
커쇼와 카노 역시 '부자 구단' 다저스와 양키스 잔류를 우선 순위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거래가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