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파격이다. '최고포수' 박경완이 은퇴하자마자 2군 감독으로 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2003년 FA로 SK로 온 박경완은 11년간 뛰며 SK의 안방망님으로 활약했다. 2007, 2008, 2010년 세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때 안방마님은 박경완이었다. 2010년엔 포수 최초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박경완은 "은퇴는 언젠가는 해야 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 선수를 계속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 마무리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 같았다.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보다는 SK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박경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7년SK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꼽았다. 당시 1,2차전을 모두 패했지만, 선수,코칭스태프가 똘똘 뭉쳐 3차전부터 4연승을 이뤄낸 기억을 떠올렸다. 박경완은 끝으로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지도자로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했다.
SK는 박경완을 내년 시즌 퓨처스(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육성총괄로서 선수 육성에 전념하며 스카우트팀장을 겸임한다. 박경완 신임 퓨처스 감독은 23일부터 퓨처스 선수단을 지휘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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