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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중간계투 및 마무리는 두산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 오승환을 뒷받침하는 안지만도 특급 필승계투조다. 여기에 심창민과 권 혁이 나선다.
변명할 수 없는 부분. 두산은 중간계투가 약하다. 삼성에 많이 뒤져있다.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삼성의 타선이다. 최형우 이승엽 채태인 박석민 등 거포들이 많다.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배영섭도 있다. 하지만 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두산 투수들은 대부분 "넥센보다는 LG, LG보다는 삼성이 상대하기 편하다"고 한다.
이유가 있다. 두산 투수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거포에 대한 공포감은 넥센이 더 강하다. 그리고 이미 많은 경험을 얻었다. 넥센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삼성의 중심타선은 덜 위력적이다. 김상수 조동찬 등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때문에 삼성의 타순 자체가 고르게 위협감을 주지 못한다. 두산 투수들이 넥센이나 LG보다 삼성 타선이 편하게 느끼는 이유다.
2개의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홍상삼은 LG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자신을 트라우마를 스스로 깨뜨렸다. 페넌트레이스 때 홍상삼에 비해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봐야 한다. 그것은 윤명준이나 변진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페넌트레이스에서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
정재훈은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정재훈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에게 유독 강했다. 7경기에 나서 8이닝동안 평균 자책점 1.13, 2세이브를 기록했다. 단 하나의 홈런도 없었다.
삼성은 많이 쉬었다. 타격감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포스트 시즌에서는 집중력이 배가된다. 유리한 것은 투수 쪽이다. 이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입증된 사실이다. 삼성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두산 타선도 삼성의 필승계투조를 쉽게 공략할 수 없겠지만, 강하지 않은 삼성 타선 역시 두산의 중간계투진을 쉽게 공략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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