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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의 갑작스러운 강판. 두산 코칭스태프의 혼란 속의 해프닝이었다. 결국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병규(9번)가 타깃이었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유희관은 이병규에게 결정적인 적시타를 허용했기 때문. 유희관은 "이병규 선배님께 복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박용택이 끼어들었다. 2차전 승리 직후 박용택은 "유희관 공을 왜 공략 못하는 지 모르겠다"며 "얼굴보고 치나"라고 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둘은 맞닥뜨렸다. 하지만 최형우는 133㎞ 높은 패스트볼에 스윙했다. 결국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 아웃.
첫 대결에서는 유희관이 웃었다. 홈런 타자 최형우에게 대담한 볼배합이 있었다. 절묘한 높이의 유인구에 최형우가 당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좋은 타자였다. 4회 박석민의 좌중월 2루타로 나간 상황. 유희관은 134㎞ 패스트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B 1S에서 유희관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118㎞ 커브를 던졌다. 하지만 최형우의 타격 밸런스는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타이밍은 맞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물 흐르는 듯한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홈까지 밟으며 유희관에게 첫 득점을 뽑아냈다.
결국 삼성의 2득점으로 이어졌고, 유희관은 강판됐다. 매우 중요한 순간 만났던 유희관과 최형우. 결국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형우의 판정승.
그동안 유희관의 '도발 시리즈'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한국시리즈는 만만치 않다. 일단 최형우가 기선을 제압했다. 앞으로 맞대결이 기대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