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백명이 넘는 취재진 앞에 서서 "왜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야구장에 안 가고 여기 오셨냐"며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시즌 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들어올 땐 더 많은 분들이 오시도록 잘 하고 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가기 전에 했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서 너무 좋다. 온 김에 푹 쉬고 가겠다. 큰 부상 없이 1년을 치른 게 가장 기쁘다. 내년도 준비 열심히 하겠다. 1년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에 보완할 부분에 대해 "동부원정 때 시차적응에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도 올해 1년 해봤으니 내년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기억 남는 경기로 세 경기를 꼽았다. 류현진은 "첫 승, 그리고 첫 완봉승.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승리가 기억남는다"고 말했다.
안 아프고 1년을 보낸 것을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고 말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 성적에 대해 "99점 주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내년 목표에 대해 묻자 "그냥 매년 했던대로 아프지 않고, 초반엔 10승 하는 걸 생각하고 똑같이 하겠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너무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런 많은 관심에 놀랐다. 영광스럽다"며 "올해 처음이었지만, 내년이나 앞으로 계속 들어올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정은 모르겠다. LA 교민들께서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1년을 잘 보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윤석민 오승환 이대호에 대해 "다들 뛰어난 선배들이고, 미국 오더라도 나보다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공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이 9개월만에 금의환향했다. 메이저리그 첫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류현진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 인사를 하고 있다. 선발과 두 자리 승수를 목표로 삼고 미국으로 떠났던 류현진은 올시즌 30경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기록으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 자리도 꿰찼다.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92이닝을 소화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무실점(3피안타)으로 막으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트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