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어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은 타선 침묵으로 인해 2:1로 패배했습니다. 1승 3패로 몰린 삼성은 남은 3경기에 전승해야만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2년 연속으로 페넌트레이스 - 한국시리즈 - 아시아시리즈를 제패하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아시아시리즈 예선 탈락은 2011년 감독 취임 첫 해부터 거침이 없었던 류중일 감독의 단기전 첫 번째 비극이 되었습니다.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후 언론에서는 득실차에 의해 2라운드 진출팀이 가려지는 WBC의 규정을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숙지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네덜란드전의 경기 운영에서 실점을 줄여 궁극적으로 득실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도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제3회 WBC 1라운드 탈락은 류중일 감독의 단기전 두 번째 비극이 되었습니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류중일 감독은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삼성을 사상 최초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준플레이오프부터 격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산이 결정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삼성의 우세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삼성은 4경기 동안 단 1개의 적시타에 그칠 정도로 타선이 침묵하며 두산에 1승 3패로 밀리고 있습니다. 삼성이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하는 기적을 연출하지 않는 이상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하게 됩니다. 참고로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린 팀이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만일 삼성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다면 류중일 감독은 작년 아시아시리즈와 제3회 WBC에 이은 3연속 단기전 비극을 맛보게 됩니다. 2011 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경력을 시작한 뒤 2012 한국시리즈까지 패배를 몰랐던 류중일 감독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