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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2차전 경기가 25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삼성 진갑용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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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진갑용(39)은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세대교체'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은 나이 마흔을 앞둔 진갑용만 바로 볼 수 없어 지난해부터 젊은 포수 이지영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진갑용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다. 진갑용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27일 잠실구장에서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두산에 3대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대1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 후 오승환과 진갑용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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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진갑용(39)은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세대교체'에 직면하게 됐다.
삼성은 나이 마흔을 앞둔 진갑용만 바로 볼 수 없어 지난해부터 젊은 포수 이지영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진갑용을 나몰라라 할 수도 없다.
진갑용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진갑용은 아직 이지영 이정식 등이 넘어서지 못하는 풍부한 경험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삼성은 이번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27명)에 3명의 포수를 올렸다. 진갑용 이정식 이지영이다. 선발 투수와의 호흡을 고려해 전담포수제를 했다. 그러면서 진갑용이 포수 마스크를 쓰는 시간은 줄었다. 덕아웃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부에 투입될 때가 많다.
진갑용은 29일 5차전에서도 6회말 수비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선발 포수 이정식을 대신했다. 그리고 진갑용은 8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그는 4차전 9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두산 윤명준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진갑용은 하루 만에 다시 만난 윤명준으로부터 안타를 빼앗고 강판시켰다. 진갑용이 8회에 출루에 실패했다면 팽팽했던 경기의 승패는 가름하기 어려웠다. 진갑용의 안타를 시발점으로해 정병곤의 후속타 그리고 박한이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진갑용의 타격은 화려하지 않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0타수 2안타. 하지만 이지영(1안타 2타점) 이정식(무안타)에 밀리지 않는다. 비슷한 듯 보여도 영양가가 높다.
진갑용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1리, 6홈런 36타점이다. 이지영(타율 0.239, 18타점) 이정식(타율 0.235, 1홈런 4타점)에 앞선다.
전문가들은 진갑용의 진가는 투수 리드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1997년 프로 입단 이후 지금까지 17년 동안 단 한 시즌도 쉬지 않았다.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타자들을 타석 박스에서 만났다. 타자들의 다리 위치, 무게중심, 버릇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경험이 적은 타자들은 금방 어떤 구질의 어떤 코스를 노리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진갑용의 볼 배합은 타자의 생각과 반대로 갈 때가 많다. 타자들이 노리고 있는 코스를 피해 역으로 허를 찌른다. 두산 입장에선 삼성의 전담포수제가 싫지 않다. 진갑용의 출전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매경기 조심하고 있다. 그 바람에 도루 저지율이 높지 않다.
진갑용은 지금까지 삼성에서 총 5번(2002년, 2005~2006년, 2011~201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이번에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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