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포웰 원맨쇼, 전자랜드 3연승 이끌다

최종수정 2013-10-31 06:24

전자랜드 3연승 이끈 포웰. KBL제공



전자랜드는 올시즌 확실히 젊어졌다. 문태종 강 혁 이현민 등 베테랑 삼총사가 한꺼번에 빠졌다. 젊음의 양면성. 좋게 말하면 패기와 힘이지만 바꿔 말하면 경험 부족이다. 오프시즌 유도훈 감독은 머리가 아팠다. 게임 메이커 없이 한 시즌을 꾸려가기. 지략이 뛰어난 유 감독으로서도 적절한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았다.

뚜껑을 열자 예상대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우려대로 노련한 게임메이커는 없다. 박성진은 공격형 가드라 게임 조율에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 젊음은 시간과 함께 성장한다. 유도훈 감독의 치밀한 전략에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하면서 한박자 빠르고 쉴새 없이 움직이는 흥미만점의 농구가 완성을 향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포웰의 개인기가 완벽하게 살아나면서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랜드가 3연승을 달리며 순위 판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홈경기에서 포웰의 신바람 농구에 힘입어 63대5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내용도 좋다. 무패 행진을 벌이던 모비스에 이어 동부와 KGC를 연파했다.

우승후보지만 주전들의 부상 여파로 바닥을 헤메고 있는 KGC. 상승세 전자랜드의 우세가 점쳐졌다. 수비는 잘했지만 공격이 막혔다. 초반 턴오버(11개)가 많았던 탓. 양 팀 모두 저득점 속 접전이 벌어졌다. 전반을 30-29로 마쳤다.

4쿼터 들어 KGC는 승부수를 띄웠다. 부상 때문에 아껴뒀던 오세근 카드를 꺼내들었다. 골밑에 던진 승부수. 하지만 전자랜드에는 에이스 포웰이 있었다. 정확한 미들슛으로 외곽을 장악했다. 52-46이던 종료 5분 전부터 '포웰 타임'이 시작됐다. 외곽에서 던질 때마다 림을 갈랐다. 수비에서 오세근을 블록하면서 KGC의 기를 꺾은 포웰은 2분여를 남기고는 쐐기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4쿼터만 11득점에 6리바운드를 올린 포웰은 22득점과 11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영삼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모비스전 시즌 첫승 후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동부에 78대67로 승리했다. 역시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이날 마족 대신 새 용병으로 등록된 KCC 용병 타운스가 4쿼터에서만 9득점과 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운스는 KCC 데뷔전에서 2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경희대 동료였던 KCC 김민구와 동부 두경민은 프로 첫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활약했다. 김민구는 32분11초를 뛰면서 8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두경민은 36분12초를 뛰면서 1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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