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 한국시리즈 6차전이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1,2루에 등판해 두산 이종욱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승리를 지킨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진갑용 포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0.31/
"제 세이브 기록은 중요하지 않아요."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 만약 오승환이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할 경우, 한 투수가 시리즈 4세이브를 기록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기록한 사례가 역대 4차례 있기는 했지만 4경기를 전부 책임진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오승환은 "개인 기록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큰 점수 차이로 팀이 이기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잘라 말했다.
오승환의 말이 맞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한다는 것은 팀이 승리한다는 것이긴 하지만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된다는 뜻. 그러기 보다는 많은 점수가 나며 수월하게 경기가 풀리는게 팀 소속의 선수 입장에서는 한결 마음이 편하다는 뜻이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외 진출을 가정했을 때, 한국시리즈 7차전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한국 무대에서 공을 던질 수 없다. 오승환은 "느낌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웃어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