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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없이 끝내겠다."
이병규는 이번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격 타이틀을 차지하며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한 구단 코치는 올시즌 이병규의 활약에 대해 "40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다. 방망이 실력 만큼은 아직도 최고 수준이다. 최소 2년은 충분히 지금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격 뿐 아니라 팀의 주장으로서도 후배들을 하나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LG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도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며 '모래알'이라는 오명을 써야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이병규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 정규시즌 2위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그래도 계약은 계약이다. 분명히 서로 원하는 바가 있고, 그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LG는 계약 시 돈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라지만 나이가 있기에 무턱대고 장기계약을 맺어줄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 백 단장은 "일단, 선수가 원하는 조건을 먼저 들어보고 그 다음 구단이 고민을 하는게 맞는 순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 단장은 "선수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왜 그 조건을 내밀었는지 설명을 해 우리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조건을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규는 일본 규슈로 떠난 온천 훈련을 마친 후 11일 귀국했다. 귀국하자마자 당장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는 않을 전망. 일단, 12일 구단과 첫 만남을 가지며 첫 의견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다른 구단들이 탐낼 수 있는 외야수 이대형 역시 12일 구단과 첫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