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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올해 처럼 치열하게 순위싸움이 펼쳐진 시즌은 없었다.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상위권 순위가 요동을 치더니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종료 1경기를 앞두고 1위를 확정했다. 또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는 정규시즌 128번째 경기, 최종전 결과에 따라 2~4위가 결정됐다. 마지막 순간까지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한 해였다.
스포츠조선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동 주최하는 야구인골프대회가 2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부터 시작해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프로야구 역사와 함께 한 야구인골프대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야구인들의 축제다. 올해는 제10구단 KT 위즈 프런트도 함께 한다. 10개 구단의 감독과 코치, 선수, 프런트, 원로야구인, KBO 임직원, 심판, 방송사 해설위원, 기자 등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자리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코치 시절인 2009년 68타를 기록했던 고수. 류 감독은 "감독 취임 후 자주 라운딩을 하지 못하다보니 80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승부가 걸리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40m까지 나오는데, 아이언샷이 자신있고, 쇼트게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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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골프 스타일도 평소의 야구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디테일에 강한 지도자답게 샷이 정교하다. 트러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고, 다음 상황을 고려해 플레이를 한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벙커 세이브 능력이 좋고, 위기에서 강하다. 또 스코어 관리를 잘 한다고 한다. 다른 야구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이지만 드라이버 비거리는 250m까지 나온다고 한다. 80대 초반 실력.
김기태 감독은 골프채를 잡은지 2년 정도 됐다고 한다. 비교적 늦게 골프를 시작했고, 사령탑 취임후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자주 라운딩을 하지 못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100타 정도 실력이다.
올해 삼성의 3년 연속 통합 우승에 기여한 베테랑 이승엽과 진갑용 배영수도 글러브나 미트 대신 골프 장갑을 끼고 나선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복귀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이다. 또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와 이대진 KIA 타이거즈 코치도 함께 한다.
이번 대회는 오전 9시30분 전 홀에서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숨겨진 12개 홀에 개인 핸디캡을 부과해 순위를 매기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대회 종료후 우승, 메달리스트, 준우승, 3위,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행운상을 시상한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볼빅에서 협찬한 골프공 160박스(하프더즌)를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골프존에서 협찬한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드라이버 3개, 아식스 보스턴백 가방 10개를 선물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