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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로 외국인 선수가 1명씩 늘면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국내 프로야구에 등장하는 외국인 타자. 마운드에서 외국인 투수 비중이 컸는데, 이제 공격적인 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외국인 선수의 증가, 외국인 타자의 등장은 선수 구성과 팀 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의 복귀로 입지가 줄어드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또 야구계 한쪽에서는 내년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를 다른 팀 보다 1명 많은 4명을 가용할 수 있는 NC 히어로즈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외국인 타자가 내년 시즌 순위싸움에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대로 된 외국인 타자 영입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 사정에 밝은 한 야구인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뛴 외야수 비니 로티노(33)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장회의에서 외국인 타자 도입 논의가 시작된 직후부터 발빠르게 후보를 정리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오릭스와 계약을 했는데, 지난 2월 팔꿈이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5월에 1군에 합류했다.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본래 포지션이 3루수인 로티노는 최근 주로 외야수로 출전해 왔으며, 좌익수와 우익수, 1루수, 3루수에 포수까지 가능하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 안방을 지키기도 했다. 당시 이탈리아대표팀 타격코치가 마이크 피아자였다. 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프로야구 적응을 위해 2013년 WBC 이탈리아대표팀에서 사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4가지 종류의 글러브를 갖고 다닌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히어로즈에 합류하면 좌익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가 길어지면서 포수를 모두 소진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포수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흥미로운 장면이 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