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출국, "일본서 튀는 행동은 자제하겠다"

기사입력 2013-12-10 08:14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지금까지 팬들께 보여드린 만큼 잘 하고 오겠습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새 수호신 오승환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해 한신 소속으로 첫 일본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에서 머물면서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고, 홈구장인 고시엔구장도 들러볼 예정이다. 12일엔 일본에서 성대한 입단식이 예정돼 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나온 오승환은 "일본팬들에게 첫 인상을 좋게 남겨야 할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잘 갔다 오겠다"며 웃었다.

아직 일본에 가기 전인데도 일본에선 연일 오승환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승환을 위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한국식 사우나와 한국 음식을 따로 준비한다는 등의 'VIP' 대우가 화제였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그렇게 혼자 다 받는 것은 부담스럽다. 가보지 않은 상황이지만, 팀원들과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 튀는 행동은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빨리 융화되는 게 오승환의 최우선 과제였다. 그는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해야 한다. 잘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어도 빨리 배우고 싶고, 동료들과 식사 자리도 갖고 싶다. 사석에서도 많이 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본어 공부는 구단 측에서 개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오승환은 "나 역시 빨리 배우고 싶다. 내가 먼저 일본어를 배워서 선수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일본 진출을 앞두고 누가 가장 큰 조언을 해줬을까. 아무래도 일본프로야구 선배인 임창용과 이승엽은 오승환의 든든한 멘토였다. 특히 같은 마무리투수인 임창용의 조언은 가깝게 와닿았다.

오승환은 "창용이형이 야구 외적으로 사생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예전에 비시즌에 창용이형을 보러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 오는 걸 자주 봤다. 그만큼 현지에서 생활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 오승환은 "아직 팀에 합류 전인 만큼 말씀드리기 그렇다. 스프링캠프에서 잘 적응하겠다.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지금까지 한국 팬들에게 보여드린 것처럼 잘 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이 13일 일본에서 입단식을 치르기 위해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출국하고 있다. 입단식을 마친 오승환은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한후 내년 1월 오키나와 기노자에서 열리는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2.10/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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