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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FA(자유계약선수) 추신수는 어느 팀으로 갈까. 최근 MLB FA 시장에 나왔던 대어 로빈슨 카노(시애틀),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이상 뉴욕 양키스) 등의 거취가 정해졌다. 이제 남은 선수 중 최대어는 추신수다. 추신수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는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외야수와 출루율 높은 리드오프가 필요한 구단들은 추신수에게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지금 그런 구단이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은 추신수를 탐내고 있거나 필요로 할 만한 구단 총 9개를 꼽았다.
1.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은 외야수 영입이 절박한 상황이다. 추신수에게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이미 카노를 영입하면서 2억4000만달러를 썼다. 또 현재 LA 다저스와 거포 맷 캠프의 트레이드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신수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만약 시애틀이 추신수를 영입한다면 기자회견에서 카노의 에이전트 제이 지와 추신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나란히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 가능성은 낮다.
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라스는 디트로이트 구단 오너 마이크 일리치와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다. 그 때문에 디트로이트는 추신수가 계약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정도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현재 우선 과제는 불펜을 강화하는 것과 선발 투수 맥스 슈어즈의 계약 연장건이다. 또 디트로이트가 원하는 외야수 쇼핑 리스트엔 라자이 데이비스가 올라 있다. 추신수의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은 낮다.
4.보스턴 레드삭스
보스턴은 총액 1억달러가 넘는 큰 거래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만약 보스턴이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를 꼭 잡고 싶었다면 엘스버리에게 좀더 투자를 했을 것이다. 엘스버리는 최근 보스턴 라이벌 구단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보스턴이 추신수를 잡을까.
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이미 헌트 펜스, 팀 허드슨 등과 계약하면서 1억6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현재 구단은 외야수 영입에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 추신수도 그 중 한 명일 수 있다.
6.신시내티 레즈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홈 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와 궁합이 잘 맞았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FA 시장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의 공백을 발빠른 빌리 해밀턴으로 메울 준비까지 해놓았다. 신시내티는 관망의 자세다.
7.볼티모어 오리올스
볼티모어는 출루율이 좋은 리드오프가 필요하다. 추신수의 가세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팀의 간판 애덤 존스와 장기 계약을 했다. 또 크리스 데이비스 등을 계속 팀에 붙잡아두는 게 우선 과제다. 집안 단속이 절실하기 때문에 추신수 영입에 전사적으로 뛰어들기는 어렵다고 본다.
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최근 애리조나는 의욕적이다. 이미 추신수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구단 오너 켄 켄드릭도 추신수의 영입을 원한다. 최근 애리조나는 LA 에인절스에서 마크 트럼보를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다음은 추신수 차례일까.
9. 뉴욕 양키스
양키스는 최근 발빠르게 엘스버리와 벨트란을 영입했다. 이미 외야수 포지션에 선수가 넘친다. 이런 상황에서 양키스가 추신수까지 노릴까. 하지만 양키스는 미스터리한 팀이다. 그들이라면 기대하지 않았던 깜짝쇼도 가능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