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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명 보호 차원에서라면 당연히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홈에서의 충돌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메이저리그 특성상,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었다. 특히, 전속력으로 돌진하는 주자와 잘못 부딪히는 포수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골절, 염좌 등 단순 부상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뇌진탕의 위험성이 가장 커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최근 들어 위험천만한 홈 충돌 장면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홈에서의 플레이 하나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경우, 선수들이 집중을 하다보면 오직 홈을 찍어야하고,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로 갈길 만을 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10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경기 마지막 LG 주자 문선재와 두산 포수 최재훈이 충돌하는 장면이 그랬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장면이었지만, 최재훈의 경우 충돌 여파로 어깨 부상을 입었다. 문선재의 경우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안경을 쓰고 있던 터라 잘못했으면 눈에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 KBO의 한 관계자는 "선수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이라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며 "내년 3월 시즌 개막 전 규칙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한 얘기가 활발히 진행된다면 규칙위원회에서 충분히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는 규칙에 대한 논의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