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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핫가이, 다나카 마사히로(25)가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당초 빅리그 진출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라쿠텐도 새 포스팅시스템에서 입찰액 상한선이 2000만달러(약 212억원)로 제한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당초 다나카는 최초로 포스팅 금액이 1억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못해도 다르빗슈가 기록한 최고액(5170만달러)은 넘어설 것으로 보였지만, 이적료가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다나카는 조만간 에이전트를 선임하고 메이저리그 이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재로선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의 에이전트인 케이시 클로즈와 손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
만약 라쿠텐이 25일 곧바로 일본야구기구(NPB)에 포스팅을 신청하면, NPB는 이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통보한다. 곧바로 30개 구단에 공시돼 포스팅 절차가 진행되고, 일주일 뒤 다나카는 최고액을 써낸 모든 구단과 한 달 동안 협상이 가능하다.
현재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빅마켓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다나카의 몸값은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 금액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면서 몸값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낮아진 포스팅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절반 가까운 팀이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소 6년 7000만달러가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억달러 돌파설까지 나오고 있다. 빅마켓 구단들이 얼마나 돈보따리를 풀 지도 관심사다.
다나카의 포스팅시스템 참가가 결정됨에 따라, 정체돼 있던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나카의 행보에 따라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선발투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로 빅리그에 도전한 윤석민의 새 둥지 찾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나카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월 내로 소속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 테스트와 비자 발급 등 각종 절차를 포함하면 스프링캠프 시작하는 2월 15일경에 시간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24승 무패, 지난 시즌 포함 28연승이라는 기적 같은 기록을 남긴 다나카. 그를 기다리는 메이저리그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