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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흘렀던 2013년 프로야구.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때다. 하지만 아직도 야구 팬에게는 올 한해 프로야구가 선사한 감동과 흥분의 여운이 있다.
시즌 초반 맹렬한 돌풍을 일으킨 넥센. 결정적인 '외풍'으로 침몰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②김태균 인종차별 발언논란
6월10일 한 포털 사이트 야구 팟 캐스트에서 시작된 김태균의 발언 논란. 당시 설문조사를 했다. '각 구단 4번 타자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와 구종'에 대한 설문조사. 김태균은 롯데 유먼을 꼽았다. '얼굴이 너무 까매 하얀 이와 공이 겹쳐보인다'는 얘기. 농담이 많이 섞였지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김태균은 즉각 사과했다. 유먼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농담이라도 인종차별과 관련된 발언은 절대로 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준 사건.
③KIA-삼성전 이틀 연속 판정 해프닝
6월28일 삼성과 KIA의 대구 3연전. 28일 9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정형식의 도루에 대한 판정논란이 있었다. 5-4로 KIA가 앞선 상황. KIA는 태그가 빨랐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결국 삼성이 끝내기 적시타로 극적인 역전승. 여기까지는 이해할 만했다.
29일 경기에선 KIA의 안타타구를 삼성 배영섭이 원바운드로 잡았다. 심판진은 아웃으로 선언. 결국 KIA 선동열 감독은 선수단을 덕아웃으로 철수했다. 결국 경기를 속개했지만, KIA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또 다시 2대4로 패배. 결국 KIA가 중반기 이후 급추락하는 시발점이 됐다. 웃을 수만은 없는 이틀 연속 판정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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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 광주무등경기장. KIA는 두산과 지루한 연장전을 벌이고 있었다.
연장 1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갑자기 경기가 중단됐다. 외야 펜스에서 뭔가 떨어진 장면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이물질이 날아왔다는 추측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한 관중이 외야 우측 스탠드에서 갑자기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떨어진 관중은 앰뷸런스로 실려가는 소동이 있었다. 가뜩이나 장시간 진행되던 경기는 5분간 지연됐다.
⑤임찬규 물벼락 사건
올해 돌풍을 일으킨 LG 트윈스. 하지만 5월26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당시 LG는 SK를 눌렀다. 수훈선수로 정의윤이 선정됐다. 한 케이블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다. 정인영 아나운서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LG 임찬규가 승리 세리머니의 일환으로 정의윤에게 물벼락을 날렸다. 옆에 있던 여자 아나운서까지 물벼락을 고스란히 맞았다. 이미 지난해 이맘때 이런 사건이 있었다.
비판은 엄청났다. 지난해 이미 경고를 받았던 사건인데, 또 다시 고스란히 재연됐다는 점. '전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비판과 함께 '과도한 세리머니는 자제해야 한다'는 비난도 있었다. 케이블 방송사도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 PD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대해 언급했고, 선수협에서는 사과는 하지만 인격모독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