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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지난 2년간 이병규(등번호 9번)가 주장직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이병규의 리더십 아래 팀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굳이 주장을 바꾸지 않아도 될 상황. 하지만 LG는 주장직을 2년 수행하면 교체한다는 원칙이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이기에 신임 주장은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LG는 김기태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장을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보통 다른 구단들의 경우 감독이 지명을 하거나, 선수단 내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한 뒤 형식적으로 투표를 한다. 그런데 LG는 완전히 민주주의 방식의 투표를 하고 있다.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구단 사장을 포함한 모든 프런트가 주장 선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이번엔 180명이 투표했다.
새 주장 이진영은 털털한 성격과 걸쭉한 입담으로 평소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해왔다. 분위기를 다잡아야 할 때 필요한 카리스마도 갖췄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전임 주장 이병규로부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독불장군이 아닌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