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 출전정지 후폭풍'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를 안팎으로 흔들고 있다.
항소 소식에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합류하느냐의 여부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한편으로 A-로드가 올 시즌 출전정지(162경기)를 받게됨에 따라 무려 2213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 양키스가 그 자금력으로 일본인 투수 다나카 영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 가운데 양키스는 당장 올 시즌 3루수의 부재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미국 ESPN은 13일(한국시각) '양키스는 A-로드가 빠진 3루수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어차피 A-로드는 올 시즌 뛰지 못한다.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여기서 A-로드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양키스의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포기하는 편이 낫다. 어차피 2015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상황. 구단 측은 아등바등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대신 그가 빠지는 공백은 확실하게 메워야 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스타였던 A-로드는 공수에서 '완벽'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공격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수비도 매우 탄탄하다.
하지만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이는 예전의 이야기가 된 상황. A-로드는 2013시즌에도 엉덩이 근육 수술로 인해 겨우 44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고, 타율 2할4푼4리에 7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다. 더군다나 올해는 1경기에도 나갈 수 없다. 미래를 생각하면 양키스도 하루 빨리 3루수 대안을 바련하는 게 낫다.
몇 가지 대안 후보들이 있는데, 어느 하나 딱 떨어지는 게 없다. 지난 12월에 계약한 베테랑 내야수 켈리 존슨은 주 포지션이 2루다. 3루수로는 고작 16경기에 밖에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만능 내야수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78경기에 출전경험이 있을 뿐. 존슨은 "3루수 변신을 위한 준비도 해야할 것 같다. 하루 빨리 운동을 해 몸을 다져놔야 겠다"고 밝혀 팀내의 요구 사항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밖에 양키스는 브렌든 라이언과 딘 아나 등의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 유격수가 전공인 라이언은 3루수로 29경기에 나갔는데, 2007년 이후에는 그마저도 없다. 또 아나 역시 마이너리그에서만 53경기에 핫코너를 맡았을 뿐이다. 과연 양키스의 선택은 누구에게로 향할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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