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 2년간은 성적이 좋지 못했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올해야말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그러나 대안이 필요했다. 그때 나타난 인물이 한대화 수석코치다. 마침 한 코치는 KIA 2군 총괄코치로 재직중이었다. 비어버린 1군 수석코치의 공석을 메우기에 한 코치만한 대안은 없었다. 이미 선 감독과 한 수석 코치는 호흡을 오래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 수석코치는 해야할 일이 많다. 또 매우 중요하다. KIA는 15일에 각각 괌과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투수조는 괌으로, 야수조는 오키나와로 갔다. 이원 체제다. 투수조는 선 감독이 이끌고, 야수조는 한 감독에게 일임했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아 알아서 잘 키워보자는 선 감독의 뜻이다.
2월초에 투수조와 야수조가 오키나와에서 합류하기 이전까지 한 수석코치는 팀의 공격력 강화라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KIA는 지난해 팀타율 공동 6위(0.261)에 팀 득점 6위(587득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안좋았던 면은 팀 잔루가 무려 1005개나 됐다는 점이다. 두산(101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 팀 병살타도 110개로 9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공격의 짜임새가 크게 떨어졌다는 증거다.
현역시절 '해결사'로 이름이 높았던 한 수석코치는 이런 점을 2군에서 계속 지켜봐왔다. 그런만큼 나름의 해법을 갖고 있다. 한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일단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황이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몸상태를 정상적으로 만든 뒤에 팀워크를 강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선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한대화 수석코치가 오키나와 캠프에서 KIA의 침체된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