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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재훈은 어느 덧 프로 12년차다. 그에게 올해는 너무나 중요하다.
지난 시즌 홍상삼이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결국 정재훈이 안정적인 소방수 역할을 하면서 두산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지난해 그는 4승1패, 7홀드 14세이브, 평균 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미세한 약점이 존재했다. 구위가 예전같지 않았고, 안정감에서도 2% 부족했다.
그는 "지난해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로 바뀐 시즌이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올해는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의 눈은 좀 더 멀리 보고 있다. 그는 "레벨과 안정감에서 예전의 내 모습을 찾고, 지난해 아쉬웠던 개인성적 이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떨어진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 베테랑답게 그는 자신의 숙제를 잘 알고 있다. "100%의 팔 스윙이 나오게 하는 게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스피드를 시즌 내내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참이 어린 선수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통솔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일단 실전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팀 후배를 챙기는 적극적인 마인드도 필요하다.
때문에 "내가 먼저 모범이 되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고참역할"이라고 한 정재훈의 말은 완벽한 정답이다.
그는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많아졌다는 느낌이 있다. 그 시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