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의 이대호 평가절하 어떻게 봐야하나

최종수정 2014-01-27 18:10

이대호가 유소년,사회인 야구캠프에서 어린 선수에게 타격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디다스

이대호를 잡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내준 오릭스 버팔로스. 그런데 다른 팀 선수가 된 이대호가 두렵지 않단다. 여우와 신포도 우화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도쿄스포츠는 27일 오릭스 구단 관계자 말을 인용하며, 이대호를 평가절하했다. 오릭스 관계자는 이대호의 느린 발을 거론하면서 4번 타자로 나설 이대호 뒤 타순에 발이 빠른 타자가 많은데, 이대호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중심타선에 포진한 이대호의 출루가 소프트뱅크 공격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대호가 오릭스 시절에 주로 중심타선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했고, 중하위 타선에 발이 빠른 타자가 없어 그의 느린 발로 인한 공격 정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썼다. 또 이대호가 강한 바깥쪽 높은 공만 조심하면 된다면서, 필요 이상으로 겁먹을 필요 없다고 했다. 약점을 잘 알고 있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런 오릭스 구단의 주장이 실제로 들어맞을 것 같지는 않다. 이대호는 이미 지난 2년 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검증을 받았다. 상대가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상대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더구나 소프트뱅크는 만년 하위팀 오릭스와 달리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오릭스 보다 타선이 강하고 전체적인 전력이 좋다. 희망없이 나홀로 분투했던 오릭스와 전혀 다른 분위기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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