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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에서 단장은 선수단 전체를 총괄하면서 팀을 운영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Ⅷ 선수단을 지원하는 게 주 업무다. 경기 운영이나 선수 기용, 작전지시, 훈련진행 등 경기에 연관된 현장 업무는 당연히 감독의 몫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단장이 선수단을 구성하면 감독은 주어진 자원으로 팀을 지휘한다.
오치아이 단장이 다니시게 감독에게 타격조언을 한 게 2년3개월 만이라고 한다. 물론 당시에는 오치아이가 주니치 감독, 다니시게는 주전 포수였다. 2011년 11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재팬시리즈 경기 때 다니시게의 타격부진이 이어지자 오치아이 감독이 지도에 나선 것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재팬시리즈가 끝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보통 프런트는 뒤에서 선수들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데, 오치아이 단장은 그냥 있지 못한다. 티배팅을 하던 베테랑 내야수 아라키 마사히로(37)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가 배트를 달라고 하더니, 바로 티배팅 시범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60세답지 않게 그의 스윙이 날카로웠다고 썼다.
오치아이 단장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3번이나 타격과 홈런, 타점 3관왕(1982년, 1985년, 1986년)에 오른 슈퍼 히어로.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연봉 1억엔 시대를 연 최고의 타자였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 간 주니치 감독으로 4차례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 1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감독 시절 6번이나 퇴장을 당한 열혈남아다.
지난 10월 단장으로 주니치에 복귀한 오치아이는 베테랑 선수들의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 내야수 이바타 히로카즈(39)는 구단이 1억9000만엔에서 70% 삭감된 연봉 5000만엔을 제시하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주니치는 12년 만에 B클래스(4~6위)로 추락하자 지난 시즌이 끝나고 오치아이를 단장, 베테랑 포수 다니시게를 선수 겸 감독에 앉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