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이용훈(37)은 2013년 1군 성적이 전무하다.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1군에 단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2군과 재활군을 오갔다. 그나마 있는 퓨처스리그(2군) 성적도 7경기에 등판 3패, 평균자책점 5.11로 나빴다.
이용훈에게 2014시즌은 절박하다. 올해 뭐라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향후 선수 인생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이용훈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2012년이다. 당시 25경기에 등판 8승5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그는 지금까지 프로에서 한 시즌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용훈을 두고 이대로 선수 인생을 마감하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을 선수 중 한명이라고 평가한다.
그만큼 이용훈은 좋은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 충분히 마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
이용훈은 이번 동계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참 투수들과 함께 사이판 전지훈련을 했고 지금은 가고시마 2차 전훈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12일 가모이케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투구를 했다. 타자를 세워두고 15분 동안 공을 뿌렸다.
이용훈은 "9개월만의 마운드다. 훈련이지만 정말 긴장했다. 지금은 밸런스를 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점차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첫 마운드에 올라 피칭한 것 치고는 괜찮았다. 현재 몸상태는 70%정도이다"고 말했다.
이용훈은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상화 이재곤 김사율 심수창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불펜으로 밀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