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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 5전 4승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차 미국 애리조나 캠프(주요 투수는 사이판 캠프)와 가고시마 캠프로 이어진 40여일간의 동계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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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선발 투수는 전지훈련 전부터 정해진 사항이다.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장원준 이렇게 넷은 검증된 투수들이다. 부상만 없으면 시즌 10승 이상은 가능하다. 롯데는 전훈 내내 5선발 투수를 찾았다. 배장호 이상화 이재곤 심수창 등이 경합했다. 김시진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해보고 5선발 투수를 정할 예정이다.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은 다른 8팀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배영수 장원삼 윤성환 헐크 차우찬 등)와 거의 맞먹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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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선수들은 많지만 확실한 필승조가 아직 없다. 정대현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로 실패하고 중간 불펜에서 시즌을 마쳤다. 그때는 안 좋은 허리의 통증을 참아가면서 던졌다. 이번 동계훈련은 잘 마쳤다. 정대현이 확실한 셋업맨 구실을 해주면 지난해 같은 무더기 블론세이브(21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명우는 꾸준하다. FA 계약을 한 강영식이 얼마나 보탬이 될 지가 중요하다. '마당쇠' 김승회, 옆구리 투수 홍성민 그리고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롱맨 또는 1이닝 릴리프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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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운드에서 가장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클로저다. 사이드암 김성배와 정통파 최대성을 상황에 따라 투입하려고 준비했다. 한 명을 믿고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배는 지난해 시즌 중반 첫 마무리 투수로 변신, 31세이브로 선방했다. 하지만 8블론세이브로 불안감을 던졌다. 좌타자를 상대로 약점을 갖고 있다.
강속구 투수 최대성은 팔꿈치 수술을 딛고 합류,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150㎞이상의 공을 통증없이 던졌다. 하지만 최대성은 마무리 경험이 없다. 또 제구에 의문을 갖고 있다. 손승락(넥센) 봉중근(LG) 안지만(삼성) 등에 비하면 롯데 마무리는 우위를 점한다고 보기 어렵다.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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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방마님 자리엔 75억 사나이 강민호, 다른 구단이 탐내는 장성우 그리고 베테랑 용덕한까지 버티고 있다. 군복무를 마친 장성우의 가세로 롯데 포수진은 9팀중 가장 강해졌다. 강민호 혼자서 북치고 장구쳤던 시절은 갔다. 강민호의 뒤에 장성우가 항상 대기한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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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외야 수비는 지난해 총 98개의 실책을 범했다. 최다 실책이다. 실책을 줄이지 못하면 강팀이 아니다. 올해 롯데 내외야에는 주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 포지션에 2~3명이 싸움을 했다. 손아섭(우익수) 최준석, 루이스 히메네스(1루수 또는 지명타자) 전준우(중견수) 황재균(3루수) 등이 주전이 확실시 된다. 유격수 2루수 좌익수 포지션은 아직 경합 중이다.
박기혁 문규현 조성환 등 배테랑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여전히 수비의 무게감에서 롯데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삼성 두산 처럼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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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포 최준석 히메네스가 가세했다. 4번과 5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둘 다 아직 검증된 카드가 아니다. 큰 덩치만으로도 타석이 꽉 차보인다. 둘이 중심타자로 연착륙하면 롯데 타선은 무난히 돌아갈 것이다. 반대로 시즌 초반 제 역할을 못할 경우 타순이 꼬일 수 있다. 김문호와 이승화가 싸우고 있는 1번 타자도 롯데가 타 구단과 비교했을 때 밀리는 자리다. 3번 손아섭은 검증을 마친 타자다. 지난해 같은 부담에서 탈출한 강민호 전준우 황재균의 역할도 중요하다. 박흥식 타격코치가 키우고 있는 박종윤 김대우가 어느 정도 해줄 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선 삼성 넥센 두산 SK 보다 타선이 강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롯데의 지난해 득점권 타율은 2할5푼9리였다. 지난해 4강에 진출한 삼성(0.298) 두산(0.289) LG(0.295) 넥센(0.280)이 득점권 타율 상위 4팀이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