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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지난 오프 시즌 전력보강의 핵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4번 타자 후보 마우로 고메즈(30) 영입. 그런데 이 두 외국인 선수의 행보가 극과 극을 달린다. 지난 해 말에 일찌감치 개인훈련을 시작한 오승환이 지난 1월 말에 본진보다 먼저 한신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조기 입소한 반면, 고메즈는 아직까지 실전은 물론, 야외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선수의 성향, 포지션 특성을 감안한다고 해도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신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은 속이 탈 것 같다. 중심타자로 데려왔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인 고메즈는 캠프가 시작되고 일주일 후인 2월 6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연기했다. 지난 1월 태어난 딸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구단에 일본 입국 연기를 요청해 당초 일정보다 4일 늦은 2월 10일에 도착했다.
고메즈는 1m88, 104kg의 거구. 최근 3년 간 트리플 A에서 20홈런, 7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2010~201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2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보스턴 시절인 2012년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에 승격했으나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연봉은 1억2000만엔.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