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9명의 외국인 타자는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을까.
대신 이들의 경력과 훈련 캠프에서의 자세 그리고 연습경기 성적을 통해 누가 잘 할 것 같은지 순위를 매길 수는 있다. 그래서 해외 전지훈련에서 외국인 타자를 직접 관찰한 전문가(해설위원, 스카우트 등)들의 의견을 종합해 현재 기대 랭킹을 매겼다. 실전에 들어가면 꼭 이 순위 대로 되란 법은 없다. 1위는 SK의 거물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고, 꼴찌는 KIA의 브렛 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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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이 없었다면 칸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것이다. 칸투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한 때 잘 했던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847경기에서 104홈런,476타점을 기록했다. 손목 힘이 강하고, 방망이의 컨택트 능력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다고 한다. 홍성흔 뒤 4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부상만 없으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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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에릭 테임즈(NC)
테임즈(키 1m83)는 NC가 야심차게 영입한 중장거리 타자다. 외국인 선수 치고는 덩치가 적다. NC가 메이저리그 구단에 적지 않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테임즈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NC가 상대한 팀들이 강팀들은 아니었지만 현재 테임즈의 타격감은 매우 좋은 상태인 건 분명하다. 이호준 뒤 타순 5번에 배치된다. 타석에서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유인구에 고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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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해설위원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가 나바로다. 주로 타순 2번 또는 7번에 배치될 예정이다. 나바로는 거포라고 할 수는 없다. 2루수 수비와 외야수 수비가 동시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나바로는 경력만 놓고 보면 스캇, 칸투 등에는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나바로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고 평가했다. 나바로는 삼성 강타선의 반사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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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스위치 타자다. 주로 좌타석에 들어서며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우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투수에게 무척 강하지만 좌완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총 3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에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파워와 정확도를 두루 겸비했다. 2008년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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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노는 거포가 아니다. 박병호 강정호 같은 거포가 많은 넥센은 팀 쓰임새에 어울리는 타율이 높고, 출루를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로티노는 넥센이 원했던 타자다. 연습경기에서 매우 높은 타율(0.625)을 보였다. 하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지난 시즌 일본 오릭스에서 뛰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넥센이 기대했던 효과는 거둘 수 있겠지만 국내야구에 큰 화제를 몰고올 타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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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체중 127㎏)는 롯데가 몇 년간 지켜본 후 결정한 거구의 타자다. 한번 제대로 맞았다하면 어마어마한 비거리를 자랑하는 홈런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그의 파워가 통할 수 있다는 쪽과 컨택트 능력이 떨어지고 몸쪽 공에 약점이 있는 스윙을 갖고 있어 고전할 수 있다는 쪽으로 갈렸다. 시즌 초반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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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가락 통증으로 보여준 게 없어 의문 부호가 달렸다. 못하는 게 없는 만능 플레이어다. 발도 빠르고 공수에서도 모두 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잔부상이 많고 타석에서 너무 조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고치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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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전문가들이 KIA가 왜 브렛 필을 영입했을 지 의문을 가졌다. 공을 맞히는 재주는 있지만 해결 능력에 물음표가 달렸다.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거포는 아니다. KIA 타선에 이 정도의 필이 섞여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4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9인 소개
팀=선수(나이)=투-타=메이저리그 성적=트리플A 성적
SK=루크 스캇(36)=우투좌타=889경기, 타율 0.258, 135홈런, 436타점=195경기, 타율 0.293, 53홈런, 154타점
두산=호르헤 칸투(32)=우투우타=847경기, 타율 0.271, 104홈런, 476타점=337경기, 타율 0.337, 69홈런, 244타점
한화=펠릭스 피에(29)=좌투좌타=425경기, 타율 0.246, 17홈런, 99타점=489경기, 타율 0.287, 48홈런, 247타점
NC=에릭 테임즈(28)=우투좌타=181경기, 타율 0.250, 21홈런, 62타점=200경기, 타율 0.312, 23홈런, 123타점
KIA=브렛 필(30)=우투우타=111경기, 타율 0.233, 9홈런, 32타점=401경기, 타율 0.301, 70홈런, 315타점
LG=조시 벨(28)=우투양타=100경기, 타율 0.195, 4홈런, 22타점=328경기, 타율 0.267, 50홈런, 206타점
넥센=비니 로티노(34)=우투우타=62경기, 타율 0.165, 3홈런, 11타점=571경기, 타율 0.294, 46홈런, 278타점
삼성=야마이코 나바로(27)=우투우타=79경기 타율 0.206, 2홈런, 20타점=248경기, 타율 0.270, 31홈런, 116타점
롯데=루이스 히메네스(32)=좌투좌타=7경기, 타율 0.059=356경기, 타율 0.289, 52홈런, 228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