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선발 투수는 당일 경기전엔 잘 볼 수 없다. 팀훈련이 필요없기에 경기장에 일찍 나오지 않기 때문.
133이닝을 던지며 10승9패를 기록했다. 2010년 193이닝을 던진 이후 3년만에 다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어깨가 좋아진 것을 증명했다.
최근 2년간은 재활로 캠프를 시작했던 김광현이지만 올시즌엔 재활군이 아닌 1군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다. 그리고 쾌조의 컨디션으로 올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이날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이닝-60개를 한계로 정하고 나섰으나 4이닝을 마치려 70개까지 던졌다. 김광현은 경기후 "3회쯤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투구수를 계속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투구수가 많았던 것에 대해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많이 시험해봤다. 보통 때와 달리 2볼 이후에도 직구가 아닌 변화구를 던졌다"는 김광현은 "아무래도 시즌에서도 여러가지 구종을 던져야 타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서 많이 던지면서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김광현이 피칭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 중엔 항상 "어깨는 어땠나"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질문은 필요없게 됐다. 여유 속에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김광현. 그 미소가 기대를 갖게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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