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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환이랑은 인연도 많네,"
무적상태로 지낸 1년, 박명환은 착실하게 재활에 임했다. 그리고 공개 테스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를 원한 팀은 총 세 팀. 박명환은 재기 가능성이 가장 높은 NC를 선택했다. 앞서 비슷한 케이스로 부활한 손민한이 있었고,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익숙했다. 다시 야구를 하기엔 좋은 환경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박명환을 2군으로 보낸 이유는 뭘까. 그는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명환이가 던질 수 있는 걸 느꼈다"며 박명환의 재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하지만 불펜피칭이든 실전이든, 공을 얼마나 던져야 하는지 어깨가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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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자신이 얼마나 던질 수 있는지 몸으로 기억한다. 한계 투구수는 투수의 몸상태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박명환은 등판 때나 등판 후, 자신의 어깨 상태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의 처방은 '선발'이다. 1군 경기에선 선발로 테스트할 수 없으니, 2군에서 선발로 투구수를 끌어올리도록 했다.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고,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자연히 어깨가 실전 감각을 기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로 4~5경기 정도 나갈 것이다. 100개가 된다고 판단이 들면 계속 선발로 쓸 수도 있다. 안 되면 중간에서 연투를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명환에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어깨가 아프지 않은 건 분명 긍정적이라고 했다.
박명환은 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2군) 남부리그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1⅓이닝 4실점. 12타자를 상대해 2안타 6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9개, 최고구속은 140㎞였다.
아직은 '과정'에 있다. 이날은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고 있다. 언제쯤 박명환이 1군 마운드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