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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한국무대 첫 1군 경기 등판을 마쳤다. 5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볼넷 5개를 내주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정식 데뷔전에서 그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리오단의 첫 등판을 분석해봤다.
빠른 투구 템포도 좋았다.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인터벌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제구만 낮게 유지된다면, 쉽게 연타를 허용할 모습은 아니었다.
단조로운 승부 패턴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리오단은 이날 77개의 공을 던졌는데 변화구는 16개 뿐이었다. 커브 13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2개를 던졌다. 직구 위주의 자신감있는 피칭은 좋지만, 그것은 구위가 뒷받침될 때라는 전제조건이 따라붙는다. 너무 직구 위주의 승부를 고집하다보니 SK 타자들이 한타석을 돈 후 쉽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주로 사용한 커브도 떨어지는 각이나 스피드가 평범했다.
포수와의 호흡 어떻게?
사실 리오단이 이날 경기 4회에 크게 흔들린 것은 포수 조윤준과의 호흡 문제 때문이었다. 2사 1, 2루 상황서 폭투가 나오며 2, 3루가 됐다. 배터리간에 사인이 맞지 않았다. 조윤준은 직구를 받을 자세로 앉아있었는데 난 데 없이 커브가 들어왔다. 두 사람은 한참동안이나 얘기를 하며 사인을 조율하는 모습.
문제는 이 플레이로 조윤준이 평정심을 잃었다는 것이다. 평범한 볼을 받지 못하며 포일로 3루 주자를 들어오게 했고, 그 다음에는 어이없는 2루 송구르 추가점을 허용하게 만들었다. 리오단으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리오단은 5회 박재상에게 솔로홈런, 김성현에게 적시타, 조동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이 과정에서도 폭투가 이어졌다. 견제 실책도 나왔다.
개막 후 첫 등판의 긴장감, 그리고 포수와의 호흡 등으로 이날 투구에는 어느정도 면죄부를 줄 수 있다.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 한다. 리오단의 다음 선발등판은 다음 주중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전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