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시합 전 KIA 선동열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22.
"추가 실점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KIA 타이거즈가 롯데의 기세를 막지 못하며 또 다시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KIA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3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KIA는 11일 경기(8대20 패)와 이날 경기를 롯데에 내주며 주중 넥센 히어로즈전(1승2패)에 이어 또 다시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팀의 5선발인 좌완 임준섭이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초에 안타 4개와 포수 차일목의 송구 실책으로 3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차일목과 2루수 안치홍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전준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자 차일목이 황급히 2루에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가 2루 오른쪽으로 약간 쏠리는 바람에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안치홍이 전준우와 충돌하며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송구도 좋지 않았으나 안치홍의 베이스 커버도 약간 늦었다. 이 사이 문규현이 홈을 밟으며 롯데는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임준섭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롯데 1번 이승화를 삼진으로 잡아내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2번 정 훈에게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것이 결승점이었다. 이어 3번 손아섭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4회에도 임준섭은 2사후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5회 2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서재응이 6회 1사 3루에서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고, 7회에 마운드에 오른 박경태도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날 패배한 KIA 선동열 감독은 이런 추가 실점이 나온 장면을 아쉬워하며 "다음 주 경기를 잘 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