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13일 대전구장. 히어로즈가 4대2로 이겨 5연승을 달렸는데,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고졸 루키 하영민에 이어, 선배인 조상우 한현희가 중간계투로 나서 승리를 지켰다. 5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하영민은 프로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됐고, 조상우는 1이닝 무실점, 한현희는 2이닝 1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각각 홀드를 챙겼다. 하영민은 33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5번째로 고졸 루키 데뷔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이런 면에서 히어로즈는 아주 특별하다. 최근 3년 간 최고 순위로 입단한 투수가 1군 엔트리에 동시에 올라, 한 경기에 등판해 승리를 만들어냈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 그만큼 선수 선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 우수하다고 봐야 한다. 팀이 정체되어 있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프런트가 주도해 가능성 있는 선수를 뽑거나 영입하면, 1군과 2군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주축 선수로 키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프런트의 정점에 구단 최고위층이 있다는 게 다른 팀과 다른 점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장석 대표는 웬만한 고교야구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거나 체크한다. 이장석 대표는 "기존의 전문가가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자격증만 갖고 있는 변호사, 의사와 똑같다. 요즘에는 공부하지 않는 변호사, 의사보다 오히려 의뢰인, 환자가 그 분야 지식을 더 많
|
현재 필승조의 핵인 한현희는 지난해 홀드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5승1세이브27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이장석 대표가 "올 해(2013년)의 숨은 히어로"라고 칭찬했던 한현희다. 한현희는 4일 현재 8경기에 등판해 6홀드,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2년차 조상우는 8경기에 나서 1승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0이닝을 던져 11개의 삼진을 잡을 정도로 구위가 좋다.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후반기에 1군 선수가 아닌 조상우를 1군에 합류시켜 함께 훈련을 하게 했다. 염경엽 감독이 미래의 마무리 투수라고 칭찬할 정도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염경엽 감독은 좌완 오재영 자리에 들어간 하영민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히어로즈는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