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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까지 3~4점을 뒤지고 있어도, 금방 분위기가 뒤집어질 것 같다. 경기 초부터 끝날 때까지 미묘한 긴장감을 이어진다. 요즘 넥센 히어로즈가 그렇다.
집중타도 화끈하지만, 극적인 분위기 반전,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키는 건 홈런이다. 히어로즈는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장타력에 관한한 비교불가다.
팀별로 홈런 타자 수를 살펴보자. SK 소속 타자 8명이 홈런을 맛봤고, 롯데 자이언츠, 한화가 6명, 삼성과 NC가 5명, 두산과 LG 트윈스, KIA가 각각 4명씩 쳤다.
팀 장타율도 5할1리로 1위다. 2위 NC가 4할5푼8리이고, 한화와 KIA는 3할대에 머물고 있다. 팀 OPS(장타율+출루율)가 무려 8할9푼2리다. 팀 타율은 2할9푼으로 NC(3할3리)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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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히어로즈는 6경기에서 5승1패, 5연승을 달렸다. 물론, 승부처마다 홈런이 터져 공격에 불끈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보자. 13일에는 서건창이 3-2로 앞선 9회초 쐐기 1점 홈런을 날렸다. 12일에는 유한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3점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고, 로티노, 박병호가 뒤이어 1점 홈런을 때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11일에는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4-6으로 뒤진 9회초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가더니, 문우람이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7대6으로 이겼다.
지난 주 중 KIA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10일 KIA전. 8회초까지 팽팽했다. 1-0, 1점차 살얼음판 리드. 그런데 차분하게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던 히어로즈 타선이 8회말 화끈하게 폭발했다. 박병호의 1점 홈런 등을 앞세워 4득점,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9일에는 8-7로 쫓기던 8회말 김민성이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불펜의 부진에 따른 불안을 단숨에 정리한 셈.
무섭게 달아오른 공격력, 다소 부진한 투수진. 마운드가 조금 힘을 내준다면 무서울 게 없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프로야구 팀홈런 순위
순위=팀=경기=홈런
1=넥센=14=21
2=SK=14=14
3=NC=12=12
4=롯데=11=11
4=한화=13=11
6=LG=11=9
7=두산=11=8
7=삼성=10=8
7=KIA=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