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8일 SF전이 가지는 두가지 의미

기사입력 2014-04-16 08:20


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 악몽을 잊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야 할 류현진이다. LA=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이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18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5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원정경기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은 5일 휴식후 등판하는 경기라 호투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5일 휴식 후 등판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그러나 낮경기라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통산 10차례 낮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야간경기 평균자책점 2.43과 비교하면 낮경기에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다. 지난 5일 홈에서 가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8실점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에는 원정에서 설욕을 해줘야 할 상황이다.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다. 5일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갖다 맞히는 타격에 고전했다. 홈런 등 장타보다는 집중적으로 안타를 쏟아내는 것이 이들의 강점이다. 앙헬 파간, 마이클 모스, 브랜든 크로포드, 버스터 포지 등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정교한 타자들이 많다. 지난 경기에서 '천적' 헌터 펜스를 상대로는 안타를 맞지 않았지만, 여전히 요주의 인물이다. 펜스는 15일 현재 타율 1할5푼7리에 1홈런, 3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 류현진을 괴롭힐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선발라인업 9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오른쪽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에서도 류현진을 상대로 우타자를 집중 배치해 효과를 봤다. 선발 맞상대가 될 왼손 매디슨 범가너마저도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다. 특히 범가너는 올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타자가 아니다. 이번 시즌 들어 범가너는 지난 12일 콜로라도전까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31의 만만치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4월3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선발 상대이기도 했다. 당시 범가너는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류현진을 꺾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 개인 뿐만 아니라 다저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5일 현재 다저스는 9승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14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승을 스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8승5패로 1경기차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 샌프란시스코 역시 안정적인 레이스가 돋보인다.

다저스 타선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 7.0득점을 올렸다. 들쭉날쭉했던 공격력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3번 애드리언 곤잘레스는 14일까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11타점을 몰아쳤다. 1할대 타율이 2할8푼까지 올랐다. 톱타자 디 고든도 타율 4할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2번 야시엘 푸이그가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핸리 라미레스-곤잘레스-맷 켐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폭발력은 현재 리그 최강급이다. 게다가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 등판시 힘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호투와 강해진 타선을 앞세워 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