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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00년대 최강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나쁘다고 해야한다. 16일 현재 12경기를 치렀는데 4승8패로 승률이 3할3푼3리에 불과하다. 3연전서 1승2패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순위는 한화(5승10패)와 함께 공동 7위. 1위 NC와 벌써 5게임 차이가 나고 꼴찌 LG와는 1게임차에 불과하다.
최고의 출발은 지난 2003년이었다. 무려 11승1패의 쾌조의 스타트. 2002년 우승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당시 KIA가 10승3패로 1게임차 2위를 달렸다. 당시 이승엽의 아시아홈런신기록인 56호가 터지면서 삼성의 팀성적이 오히려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었다. 그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SK와의 준PO에서 2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엔 2010년과 지난해가 좋았다. 2010년 9승3패로 당시 1위 두산(9승1무1패)에 반게임차 2위를 달렸다. 2위로 마친 삼성은 SK에 밀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도 좋았다. 올해와는 정반대인 8승4패로 KIA(9승3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가장 출발이 나빴을대가 2012년. 당시 5승7패로 7위를 달렸다. 1위였던 롯데(7승1무3패)와는 3게임차였다.
2012년에도 초반 부진을 씻고 80승2무51패로 당당히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도 제패했었으니 올시즌도 좋지 않으란 법은 없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발은 선발대로 막아주지 못하고 믿었던 불펜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강타선으로 불리는 방망이마저 제대로 터지지 않는다. 15∼16일 대구 두산전서 삼성은 겨우 7안타로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 1점도 나바로의 솔로포였다. 여기에 선발 밴덴헐크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기까지 했다. 마무리 임창용이 있는데 나올 일이 없다.
삼성이 초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2기 류중일호가 시험대에 올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00년 이후 삼성의 초반 12경기 성적
연도=성적(순위)=정규시즌 최종 성적
2000년=10승2패(매직리그 1위)=73승2무57패(매직리그 2위)
2001년=8승4패(공동 1위)=81승52패(1위)
2002년=7승5패(4위)=82승4무47패(1위)
2003년=11승1패(1위)=76승4무53패(4위)
2004년=6승1무5패(3위)=73승8무52패(2위)
2005년=9승3패(1위)=74승4무48패(1위)
2006년=6승1무5패(3위)=73승3무50패(1위)
2007년=6승1무5패(4위)=62승4무60패(4위)
2008년=8승4패(공동 2위)=65승61패(4위)
2009년=6승6패(공동 3위)=64승69패(5위)
2010년=9승3패(1위)=79승2무52패(2위)
2011년=6승6패(공동 4위)=79승4무50패(1위)
2012년=5승7패(7위)=80승2무51패(1위)
2013년=8승4패(2위)=75승2무51패(1위)
2014년=4승8패(공동 7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