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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넥센에 10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롯데 선수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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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무려 4개의 홈런포를 집중시키며 넥센 히어로즈에 전날의 역전패를 되갚았다.
롯데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전준우의 홈런 2방(1회 1점, 6회 2점)과 박종윤(1회 2점) 히메네스(4회 2점)의 홈런포를 보태 총 4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넥센을 10대2로 쓰러트렸다. 더불어 이날 롯데 외국인 선발 유먼은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만 내주며 1실점을 기록해 시즌 4승째를 거두고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이날 선발로 나선 나이트가 4이닝 만에 8안타(3홈런) 3볼넷 4삼진으로 8실점(7자책)하며 무너진 탓에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승만 추가했으면 팀 창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롯데의 맹폭을 견뎌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롯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에서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나이트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제 결승점을 냈다. 이어 2사후 히메네스의 중전 2루타에 이어 박종윤이 볼카운트 1S에서 나이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롯데의 득점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 무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은 뒤 이어진 유격수 송구 실책 때 2루 주자 손아섭 마저 홈을 밟아 5-0을 만들었다. 4회에는 또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타자 정 훈과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된 무사 1, 3루에서 포수의 견제 실책으로 3루 주자 정 훈이 먼저 홈을 밟았다. 이어 전준우와 손아섭이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지만, 곧바로 2사 3루에서 히메네스가 2점 홈런을 날렸다.
스코어는 이미 8-0으로 크게 벌어진 상황. 하지만 롯데는 6회초 전준우가 1사 1루에서 다시 2점 홈런으로 KO 펀치를 먹였다.
7회까지 0-10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8회말에 뒤늦게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유먼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뽑은 뒤 9회말 2사 3루에서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롯데 김시진 감독은 "유먼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특히 볼끝 움직임이 좋았다"며 칭찬했다. 또 멀티홈런으로 승리에 기여한 전준우는 "오늘 스윙이 잘 나와 기분이 좋다.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면서 "오늘 역전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 이겨서 연패에 빠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승리를 자축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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